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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망치는 음식 : 트랜스지방, 고나트륨, 정제당

by passidlee 2025. 4. 8.

우리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 이유는 단 하나, 질병 없이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건강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매일 반복적으로 먹는 음식 속에 숨어 있습니다. 특히 가공된 식품에 포함된 트랜스지방, 과도한 나트륨, 정제된 당류는 우리 몸에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는 주범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대인들이 자주 섭취하는 건강을 해치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식생활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bad 음식

1. 트랜스지방: 심장을 공격하는 숨은 적

트랜스지방은 자연계에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지방입니다.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이 과정을 통해 지방이 부패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식품 산업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과자, 케이크, 도넛, 냉동 피자, 튀김류 등에 트랜스지방을 첨가해 맛과 식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트랜스지방이 우리 몸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심장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랜스지방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많은 선진국에서는 트랜스지방을 아예 금지하거나 사용을 강력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먹는 감자튀김, 도넛, 마가린, 일부 초콜릿, 냉동 베이커리 제품 등은 트랜스지방의 주요 공급원이므로 식품 포장지의 성분표를 잘 확인하고, '부분경화유', '쇼트닝' 등의 표시가 있다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안으로는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버터 중에서도 무염 유기농 버터를 소량 사용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선택입니다. 집에서 직접 굽는 홈베이킹도 좋은 방법이며, 트랜스지방 0g 표시 여부를 꼭 체크하세요.

2. 고나트륨 식품: 조용한 혈압 도둑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수분 균형과 신경 전달, 근육 수축 등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도한 섭취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국물 위주의 한식 문화, 짠 반찬, 인스턴트 식품, 외식 등으로 인해 나트륨 섭취가 과잉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축적되며 혈액량이 늘어나 혈압이 상승하고, 결국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 부담을 줘 신부전 등의 질병 위험도 증가합니다. 고혈압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라 불리며, 나트륨 조절은 이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입니다.

대표적인 고나트륨 식품으로는 라면, 햄,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류, 짠 김치, 된장찌개, 젓갈류, 포장 반찬, 그리고 각종 소스(간장, 고추장, 드레싱 등)가 있습니다. 외식 시에는 국물을 절반만 섭취하거나, 음식을 주문할 때 간을 약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정에서는 마늘, 생강, 후추, 허브류 등 천연 조미료를 활용한 조리법을 익히고, 저염 간장과 저염 된장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정제당: 내장지방과 당뇨의 원인

정제당은 우리가 흔히 먹는 설탕, 액상과당, 옥수수 시럽 등의 형태로 존재하며,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음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맛을 높이고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이들 당류는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고,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합니다. 결과적으로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제2형 당뇨병과 복부비만, 지방간 등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문제는 이 정제당이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설탕을 자주 섭취하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일시적인 행복감을 주지만, 반복될수록 내성이 생기고 점점 더 많은 단맛을 원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생리적인 중독 상태로 연결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기 식습관이나 성인의 비만, 우울증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제당이 포함된 대표 음식으로는 탄산음료, 과일주스, 과일맛 우유, 시리얼, 초콜릿, 아이스크림, 조미된 요거트, 커피믹스, 각종 소스류가 있습니다. 이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이나 무가당 차(보리차, 루이보스차 등)를 마시고, 과일은 착즙보다는 통째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 대신 꿀, 메이플 시럽, 대추농축액 등을 사용하는 것도 건강한 대체 방법입니다. 간식이 필요할 땐 견과류나 생과일, 고구마, 요거트 등을 활용해 보세요.

 

***건강을 해치는 음식은 하루 한 끼로도 충분히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섭취는 체내에 서서히 독처럼 쌓이며 만성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식탁을 돌아보고, 내가 자주 먹는 음식에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체크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삶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무엇을 먹었는가에서 시작됩니다.